오사카에는 ‘아베노 하루카스’, ‘츠텐카쿠 (通天閣)’ 등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사는 오사카인,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에는 오사카인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개그를 좋아하는 밝은 사람들
오사카에는 요시모토 코교(吉本興業)라는 희극인이 많이 소속된 기획사 본사가 있습니다.
오사카는 오래 전부터 개그의 성지이며, 만담 문화의 뿌리가 깊지요. 이러한 문화 배경을 염두에 두면서 오사카인의 특징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즉석 만담이 가능
타 지역보다 만담을 볼 기회가 많은 오사카에서는 만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만들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몇은 송년회에서 완성도 높은 수준의 만담을 선보이는 일반인도 있죠.
느닷없이 상대방에게 손으로 ‘빵!’ 하고 총을 쏜다면…
오사카인에게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빵!’하고 소리를 내면 총 맞은 리액션을 취해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 협조해 줬을 경우도 포함되어 있지요. 모두가 반응해 줄지 어떨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쿄와 생활습관이 다르다!?
오사카인은 자신들의 생활습관이 도쿄 사람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어떻게 다른지 소개할게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위치
에스컬레이터에서 서 있는 사람들의 위치가 도쿄에서는 왼쪽, 오사카에서는 오른쪽입니다.
오사카가 오른쪽이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한큐 우메다역’ (阪急梅田駅) 에서 “손님 여러분 왼쪽을 비워 통행을 막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라는 내용의 안내 방송이 있었다는 것이 유력합니다. 그 습관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코야키기는 한집에 한 대씩 있는 것이 기본
오사카하면 타코야끼로 유명하죠. 타코야키를 사 먹는 것뿐만 아니라 최소 한 대씩은 집집마다 만드는 기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이 밥 다음에 타코야끼라고 꼽을 정도로 오사카인은 타코야끼를 사랑합니다. 타코야끼를 간식으로 먹는 사람들도 있죠.
오사카인, 그 밖의 특징
개그와 생활습관 이외에도 오사카인의 특징을 모아보았습니다.
생각한 것은 직설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음
전반적으로 일본인은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오사카인은 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아.. 돈이 필요해… 어떻게 하면 좋지?” 이렇게 노골적인 혼잣말이나 속마음을 말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만담 문화의 영향일지 모르지만 ‘웃겨’, ‘재미없어’ 확실하게 감상을 말하는 경향도 있죠.
오사카의 코미디언은 손님의 ‘목소리’를 즉각 듣고 절차탁마해 왔기 때문입니다.
튀고 싶어 하는 사람들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표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리더로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사카의 상징인 츠텐카쿠(通天閣)처럼 눈에 띄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리더 역할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죠.
오사카인에 대해 요약한다면
오사카인은 무엇이든지 확고하게 의견을 말하지만 서비스 정신을 겸하고 있습니다.
또 만담과 타코야키를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오사카 문화를 사랑하죠.
가끔 도쿄 사람들에 대해 경쟁심을 비추기도 하지만 결코 악의적인 대항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이해한다면 좋은 인간관계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