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절분은, 124년만의 평상시의 해보다 1일 빠른 2월 2일입니다. 최근에는 가지각색 다양한 에호마키가 즐비합니다. 오늘 아침에 본 슈퍼의 전단지에서도 해산물, 고기, 닭튀김 등 호화로운 재료가 들어가있어 매우 호화로웠답니다!
예전 사람들은 어떤 재료를 말아서 먹었을까요? 애초에 에호마키의 재료로 정해진 것이나 그 의미는 존재하는걸까요?
매년 맞이하는 절분이지만, 저는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에호마키의 재료나 의미, 그리고 필자가 실제로 느낀 감상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에호마키의 발상
에호마키란 절분의 날인 2월 3일에 먹는 초밥말이를 뜻합니다.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에 걸쳐 오사카의 환락가에서 절분을 기념하거나, 장사의 번영을 기원하던데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그해의 길한 방향을 향해, 끊지않고 그대로 먹는것으로 , 「인연을 끊지 않는다」, 「운수를 빌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로 올해의 길한 방향을 남남동쪽입니다. 남남동쪽의 방면을 향해 말없이 에호마키를 드셔보세요!
에호마키의 전통적인 재료란?
에호마키에는 7복신에서 따온 7개의 좋은 기운의 재료를 넣어 말아먹는 것이 일반적으로, 7이라고 하는 숫자에는 「복을 말아 넣다」,「몸 속에 넣으면 복이 따라온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박고지
초밥 말이에 빠지지않는 박고지는 얇고 긴 그 형태로 부터 「장수 할 수 있도록」이란 바람이 깃들어있습니다.
표고버섯 조림
표고버섯은 고대로부터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었습니다. 우산 같은 형태가 전투모를 닮았다고 하여 몸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달걀말이 (혹은 굵은 계란부침)
달걀말이나 계란부침은 노란색으로부터 재료의 넉넉함, 금운의 미신으로서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민물장어(혹은 바다장어)
민물장어는 예전부터 길한 음식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우나기노보리(장어의 움직임과도 같이 잘 오른다는 뜻의 말」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출세나 상승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또 민물장어의 긴 모습이 장수를 뜻한다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사쿠라덴부
도미 같은 흰 살 생선을 찢어, 선명한 핑크색으로 완성한 사쿠라덴부. 도미는 「경축스럽다」 라는 말이 따르는 길한 음식이며 핑크색이 화려함을 연출합니다.
새우
새우는 홍백색과 눈알이 나와있다는 것으로「메데타시(경축스러움,눈이 튀어나옴)」란 어조 맞추기에 사용되는 길한 음식 재료입니다. 또한 굽어있는 허리와 긴 수염으로 건강 장수의 상징으로도 불립니다.
오이
오이는 그 이름으로부터 「9개의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불립니다.
첫 에호마키 만들기
필자는 예전부터 절분에 에호마키를 먹는다라는 습관이 있었습니다만, 재료부터 만들어 먹은 적은 없었습니다. (준비된 재료를 단순히 말아 먹는 경험은 있음)
이번엔 첫 에호마키 도전입니다! 절분 전날밤 일이 끝나고 만들기 시작해 깨닫고 보니 2시간 이상이 지나있었습니다.
엇, 에호마키 그렇게 시간이 걸리나요?
재료는 전통적인 것을 쓰고싶었기 때문에, 고야두부의 조림, 달지 않은 계란 말이, 오이 소금절임, 송이 버섯 조림, 사쿠라덴부, 대엽, 작은 새우, 유바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박고지를 대신해 유바, 식초 절임 밥에는 깨를 섞어 영양면에서도 신경을 써보았습니다.
만들어본 감상
- 에호마키는 오사카가 발상지이며 길한 7개의 재료를 넣는 것이 일반적.
- 「7」은 7복신으로 부터 유래하여, 에호마키를 먹는것으로 복을 부른다는 것이 그 기원.
- 하나 하나 의미가 있는 에호마키의 재료는 , 맛도 궁합이 좋다. 역시 옛 선조들은 대단해!
- 당연하지만 재료부터 만들면 평소 에호마키를 만들 때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단정하게 정성을 다해 만든 요리는 특별하네요! 곁들일 음식으로는 짭짤한 국물이나 켄친지루(일본식 야채 스프), 정어리 말린것이나 우엉 조림등으로 더욱 일본스러운 식사가 됩니다.
오늘 밤은 저녁 밥으로 에호마키를 꼭 드셔보세요!